2025 《WHAT HAPPENED IN THE CORNER》
Keeptiq, 노팅힐 라운지 갤러리, 하남
PREFACE
<WHAT HAPPENED IN THE CORNER>는 시선의 사각, 마음의 구석, 현실의 균열과 같은 모서리에서 비롯된 감각과 조우에서 출발한다. 파편화된 신체 이미지는 완전한 형상이 아닌 오히려 균열과 단절, 누락과 비틀림을 통해 불완전한 주체의 내면을 드러낸다. 단단한 모서리와 경계, 그리고 그 틈에서 생기는 형상과 조용한 감각들. 이들은 감추어진 불안을 드러내고, 부재를 통해 존재를 암시한다. 조각난 몸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전시는 중심에서 벗어난 지점, 곧 ‘모서리’라는 공간의 은유를 통해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내면의 균열을 마주하게 한다. 우리는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균열에서 다시 새로운 주체를, 혹은 다른 가능성을 만든다.


<숨어 있는 집>, 2022, 패널에 유화_OHP, 162.2 x 97.0 cm
<기억 하는 집>, 2023, 패널에 유화_OHP, 162.2 x 97.0 cm
<뿌리 찾기. 03>, 2024, 패널에 유화, 27.3 x 27.3 cm



<집에 가자>, 2024, 패널에 유화_OHP, 45.5 x 53.0 cm

<한 낮과 한 밤이 지나가는 동안>, 2023, 패널에 유화_OHP, 가변설치


<돌아올 곳>, 2025, 패널에 유화, 45.5 x 53.0 cm

<일상 대소동>, 2025, 패널에 유화, 27.3 x 136.5 cm

<파편의 방식으로>, 2025, 아크릴 박스에 실리콘, 10 x 10 x 10 c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