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우리가 보지 않는 것》
Keeptiq, 노팅힐 라운지 갤러리, 하남
PREFACE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세상을 살아간다.
각자의 가치와 기준, 감정, 상황을 지닌 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인지한다. 우리는 그 세계들을 서로 공유하고자 하지만, 그 과정은 언제나 혼란하며 완성되지 않는다. ‘이해’는 그 불완전함 속에서 무마된다. 완전한 이해는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이해의 시도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 일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 역시 분명히 존재하며, 그것은 단지 우리의 인식 밖에 놓여 있을 뿐이다.
본 전시에서는 안예진 작가의 작업 <우리가 보지 않는 것>이 표지로 수록되어 출판된 박민정 작가의 소설 『전교생의 사랑』을 함께 소개한다. 『전교생의 사랑』은 보이는 삶의 이미지와 당사자가 직접 느끼는 현실 사이의 간극, 그리고 관찰자와 당사자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감각들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 《우리가 보지 않는 것》 또한 관찰자와 당사자 간의 교집합을 만들며, 동시에 겹치지 않는 이해의 영역도 함께 조망하고자 한다.


<우리가 보지 않는 것>, 2023, 패널에 유화_OHP, 130.3 x 193.9 cm

<파편의 방식으로>, 2025, 아크릴 박스에 혼합매체, 가변설치
<꼭꼭 숨어라>, 2024, 패널에 유화_OHP, 130.3 x 130.3 cm
<회색 지대>, 2024, 패널에 유화, 130.3 x 162.2 cm

박민정,『전교생의 사랑』,문학동네, 2025








<이상한 사람들>, 2024, 패널에 유화, 162.2 x 130.3 cm

<일상 대소동>, 2025, 패널에 유화, 27.3 x 27.3 cm (each)


<구석에서 생긴 일>, 2025, 패널에 유화_OHP 필름, 45.5 x 52.2 cm (ea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