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흩어진 조각, 이어지는 시간》
포레리움, 김포
PREFACE
우리는 종종 자신을 온전한 존재로 믿지만, 실제로는 끊임없이 분절되고 재조합 되는 파편들의 집합체다. 이 전시는 해체된 신체와 파편화된 정체성을 통해 현대인의 생존방식을 탐구한다. 각 작품은 주체의 부재를 마주하며, 동시에 그 공백을 채워가는 생존의 메커니즘을 드러낸다. 우리의 존재는 더 이상 중심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동하고 변형하는 유동적 상태다. 분리된 신체의 조각들은 서로를 참조하고, 때로는 배제하며, 때로는 연결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재구성하고, 생존의 새로운 방식을 모색한다. 《흩어진 조각, 이어지는 시간》은 파편화된 우리가 어떻게 존재하고, 어떻게 생존하는지에 대한 은유적 여정이다.